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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봄....저녁에 급하게 전주 한옥마을에 갔다가..

두시간만 맛투어를 하고 돌아와서...아쉬움이 뚝뚝 떨어졌던 전주..

 

연말연휴에 갈곳을 찾던중..

전주 한옥마을은 경치랑 상관없이 먹방투어를 위한곳이기에..

전주한옥마을을 갔다왔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는 평점 5점만점에 3.5점..
주인이 카페겸업을 하고 있어서..이것저것 물어볼려고 했으나.....

아는게 별로 없으셔서 폰으로 검색하는게 더 나았다..

 

숙소는.....내가 어릴때 살던...그집.....아니네...내가 20살까지 살고 나온...부모님집...내가 대학생이 되고...졸업을하고...취직을 하고...이사를 하고...회사를 여러번 옮겨다니도록 부모님이  살으셨던....낡고도 낡은......흙집.....

말이 좋아 한옥이지....한옥이라기보다는... 지지리도 못살았던 시절에...겨우 지은 그런 집이다....

그나마..단열을 잘했는지..우풍은 없었다....(요즘 애들은 우풍이란 말을 알까??)

그런데..방마다 딸려있던...화장실은................불법개조로 만든.....시멘을 발라 억지로 만든 그런 화장실이었다..

뭐...비안새고 바람안드니 상관없다만......가난이 묻어나오는거 같아..

내 어릴적 가난을 지금 돈주고 경험한다고 생각드니.....좋지 않았다...

가난을 알록달록 화려함으로 치장하였으나..

꼭...부잣집 아가씨 흉내낸.... 식모의 빨간입술같았다...

 

본격적인 먹방투어는..평점 5점만점에 3.5점..

남부야시장에서 줄을 길게 서기도 하고..

캔맥주 한손들고 이것저것 맛보기도 하고..

백반을 시키면 한정식처럼 나온다는 집에 가보기도 하고..

막걸리주전자에 음식이 쫘라락 나온다는 집에도 가봤다..

 

전주는 어느집에가든...다 맛있다는 말은....순뻥이다..

그정도 맛과 그정도 퀄리티는 내가 사는 동네에도 많다...

 

전주는 밥하나 시켜도 반찬이 남다르다 하였는데........그건 지지리도 비싸고 맛없는 밥만 먹어본 사람들이 지어낸말같다..

회식때나 비싼걸 먹어봤지..평소 저렴한걸 먹어야하면......저렴하면서도 맛있는걸 찾게 되어있다...

비싸며 맛있는건 어디에든 있다~ 널리고 널렸다~

전주역시.........그 논리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이리 맛평가가 삐딱해진건...어디서 부터인지 요즘 곰곰히 생각해봤다..

내가 미식가도 아니고...맛을 잘 아는것도 아니고..편식이 심한 사람일뿐인데...어찌 이리 맛에 쪼잔하게 되었는가..

 

기대치가 너무크니...실망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먹는것의 종류도 다양해지니...더이상 대단한 음식도 없고..

20대의 입맛에서 어른의 입맛으로 바뀌었으니..20대 블로그맛집이 나랑 맞지 않고..

예전엔 지역차 가게차이가 많이 낫으나...요즘은 거의 체인점이다보니...거기서 거기인 맛이고..

맛있다고 누가 데려가면 일단 삐딱선부터 깔고 뭐하나 트집잘을려는 심술보가 추가되었고..

주인장의 맛보장이라며 너무 자신있어하는모습이 꼴보기 싫고..(조미료맛인주제에....)

내가 먹어본 음식이 다른고장이라하여 특별한 맛을 내지도 않고..(아닌것도 있지만..)

이렇게 저렇게 경험치가 쌓이고 입맛이 달라지다 보니...더이상 내인생의 최고라는 맛은 없게 되며......일일이 불만이 생기고..불만을 투덜대는 지경까지 이른것 같다..

 

그리하여....전주에서 많이 먹긴했지만....기대를 안하고 왔으면 좋았을걸....하는 맘이였다..

 

전주여행에서 가장좋았던건..

내 대학교를 다시 가봤던것...20년만에 다시 가본 학교는....변하면서도 변하지 않은채 있어..

내 기억을 소환했고.......그 시절을 추억하게 했다..

 

보너스로 들린 임실 치즈마을과 마이산탑사 역시....의도치 않았기에..소소한 기쁨이었다..

마이산 탑사는 벚꽃이 필때......꼭 다시 가보고 싶은곳..

남부주차장까지 가는 길도 벚꽃길인데......남부주차장에서 마이산탑사가는 산책로가..

벚꽃이 줄서서 반겨주는 그런길이었다..

가까우면 다시 가보겠건만....

또 언제 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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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잡다한 늘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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